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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01 19:13

[머니투데이]"돈 잘 버는 사회적기업가 될래요"

"돈 잘 버는 사회적기업가 될래요"

머니투데이 | 기사입력 2009.01.01 10:11


[머니투데이 이경숙,황국상기자][[피플] 사회적기업 제품 팔아 기아아동 돕는 레인보우브릿지 청년들]

새해 나이 아직 22세에서 28세. 눈빛이 형형한 5명의 청년들은 매주 화요일 정오, 일요일에 모여 돈 벌 궁리를 한다.

김정현(23, 카톨릭대 영문과), 나해선(24, 단국대 언론홍보학과), 장은종(25, KDI 연구원), 허정우(29, 경희대 사회학과 졸업), 채진호(28, 아주대 e비즈니스학과 졸업).


'새파랗게 젊은 나이에 벌써 돈독이 올랐느냐'고 탓한다면, 오해다. 이들은 예비사회적기업 '레인보우 브릿지'의 공동대표들이다. 사회적기업이란, 돈 벌어서 좋은 일하는 게 아니라 사회적으로 좋은 일 해 돈 벌어 다시 좋은 일을 하는 기업을 뜻한다.

이들은 위캔쿠키 등 사회적기업 물품을 팔아 남긴 이익으로 아이티공화국의 진흙쿠키 먹는 아이들한테 식량을 보내려고 지난해 10월 초 '레인보우 브릿지'를 차렸다. 나해선 씨는 "우연하게 두 가지 아이템을 접목하게 됐다"고 말했다.

"우리는 지난해 3월부터 '소시지팩토리'에 참여했어요. 넥스터스, 희망제작소와 함께 만든 사회적기업가 아카데미에요. 지난해 여름, 위캔쿠키 같이 대학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사회적기업 제품을 어떻게 알릴까 고민하던 차에 TV에서 아이티 공화국의 진흙쿠키 먹는 아이들을 봤어요. 너무 안쓰러웠어요."

멤버들은 고민했다. '아이티공화국의 아이들이 먹을 게 없어 진흙을 햇볕에 말려 먹고 있는데 우리가 어떻게 도울 수 있을 것인가.' 나해선씨가 아이디어를 냈다. "이왕이면 사회적기업을 홍보하면서 수익을 내 아이티를 돕자!"

"사회적기업도 기업이더군요. 물건이 안 팔리면 재투자를 못하고 지속가능성장을 못하게 되지요. 우리는 착한 제품과 소비자를 만나게 하고 싶었어요. '레인보우 브릿지'란 기업명도 그래서 나왔죠. 사회적기업과 소비자 연결시키는 다리, 한국과 아이티를 연결하는 다리라는 뜻으로요."

기업설립 종자돈 1000만 원은 인터넷 상거래 회사인 G마켓이 주최한 '사회적 기업가 제안' 공모전 상금으로 조달했다. 사무실은 함께일하는재단(구 실업극복국민재단)이 저렴하게 빌려줬다. 각자 전공을 살려 나씨는 홍보·마케팅을, 김씨와 채씨는 판매와 회계를, 장씨와 허씨는 기획과 경영을 맡았다.

이들의 첫 판매대는 '경희대 캠퍼스'였다. 가장 익숙한 소비자층부터 만난 것이다. 첫 판매상품들은 장애인 일자리를 만드는 '위캔쿠키'와 동티모르 농민을 돕는 공정무역커피 '피스커피'였다. 홍보 문구는 "맛있는 위캔쿠키 먹고 진흙쿠키 없애요".

학기가 끝나자 이들은 판매처를 회기와 서빙고에 위치한 '사랑의 줄잇기 가게'로 넓혔다. 이번엔 판매물품이 좀 많아졌다. 위캔쿠키, 피스커피 등 사회적기업 상품뿐 아니라 지역소기업들이 만든 녹색상품들을 구비했다. 온라인 공동구매 캠페인( rainbow-bridge.tistory.com )도 시작했다.

"쿠키와 커피를 팔면서 '사회적기업이 지원 없이 스스로 자립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구나' 뼈저리게 느꼈어요. 우리의 목표는 착한 기업의 제품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었는데, 그러려면 지속적 수익이 필요했고 쿠키만 팔아선 안 되겠다는 인식을 하게 됐죠. 좋은 일도 하려면 먹고 살아야겠구나."

이들은 이로운몰( www.erounmall.com )을 두드렸다. 2009년 2월 2일 런칭을 목표로 아직 프리오픈 상태인 이 쇼핑몰은 자기 사이트에서도 판매하지 않는 저렴한 가격으로 설 선물용 공동구매 리스트를 구성해줬다. 이 판매이익은 전액 아이티공화국의 기아아동 돕기와 레인보우 브릿지 운영비 조성에 쓰인다.

"우리는 오프라인 판매 쪽으로만 활동했거든요. 온라인을 통해 소비자를 만나는 경험도 해보고 싶었어요. 온라인에서도 착한기업과 소비자를 잇는 다리가 되어볼게요."
[관련기사]
소시지 모아서 남주는 청년들

모두에게 이로운 시장 '이로운몰'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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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숙,황국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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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맥스 2009/01/01 23:21 modify/delete reply

    우오오 인터넷으로 쿠키좀 주문해야 쓰겠네~ㅋ
    소량 주문 곧 들어갑니다 고고씽!

  2. 정우 2009/01/02 01:05 modify/delete reply

    맥스군- 애들이랑 상담할 때 쿠키 먹으면서 하면 어때? ㅋㅋ

  3. 정우 2009/01/02 01:09 modify/delete reply

    내가 최연장자로 나왔구나ㅜ

    • 실버벨 2009/01/07 13:59 modify/delete

      옹?ㅋㅋ 정우오빠 나이 수정 부탁했었는데;; 이런;ㅋ

  4. 아라 2009/01/06 01:16 modify/delete reply

    ㅋㅋㅋㅋ정우 옹"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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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도 제도에 위치한 세계에서 가장 빈곤한 나라 아이티 공화국(Republic of Haiti). 이곳 국민 대다수의 연간 소득은 100달러 미만이며, 이들의 문맹률 또한 80% 이상이다. 어디 그뿐인가. 각박한 경제 상황과 국제적으로 치솟은 곡물 가격으로 인해 대다수의 아이티인들은 ‘진흙쿠키’로 허기를 채우고 있다. 돌멩이를 골라낸 고운 흙에 소금과 기름을 넣어 반죽한 후 한 덩이씩 떼어 햇빛에 말려놓은 것이 전부인 이들의 남루한 식량. 풀조차 자라지 않아 흙을 먹어야 한다는 그들의 목소리는 울부짖음에 가깝다. 지금 여기, 더 이상 존재해서는 안 될 이들의 슬픔을 나누기 위해 사랑으로 ‘진짜’ 쿠키를 빚어내고 있는 경희인이 있다. 사회적 기업 <레인보우 브릿지>의 멤버인 장은종 (NGO대학원07)양을 만나보자.

“학부 때 경영학을 전공했는데 참 매력적이더군요. 이를 활용하여 새로운 희망을 찾아보고 싶었습니다.” NGO대학원 제14대 학생회장이고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며, 레인보우 브릿지에서 경영 및 기획 등 바쁜 삶을 즐기고 있는 장 양의 말이다. 싱가포르에서 경영학을 전공하며 비영리 경영이라는 분야를 접할 수 있었고, 이내 그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다는 그녀는 대학원에서 NGO와 기업을 연계한 심도 있는 연구를 진행하던 중, 청년 프로젝트 동아리 넥스터스와의 만남을 통해 사회적 기업가의 꿈을 키울 수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지난 9월, 장은종 양의 꿈은 레인보우 브릿지라는 현실의 기업으로 이루어졌다.

그렇다면 그녀가 뜻하는 사회적 기업이란 과연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자선사업 아닌 자선사업을 행하는 기업’이란다. “사회적 기업이라 하면 보통 약자를 위한 사회 공공적 구제사업을 떠올리곤 합니다. 배고픈 어부에게 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치는 격이랄까요. 하지만 이것이 전부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장 양은 그들이 훌륭한 어부가 될 수 있도록 고기를 팔 시장을 찾아주고 효율적인 마케팅 전략을 제시해주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즉, 단순한 자선사업을 통해 일차적인 구제책을 제공하는 것이 아닌, 무한대의 긍정적 파급 효과를 가져와 사회 전체에 비전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사람을 향한 평화와 희망의 무지갯빛 다리를 연결하자는 따스한 마음은 이처럼 명확한 설계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복통과 설사로 고통을 받으면서도 어쩔 수 없이 진흙쿠키를 먹으며 삶을 이어가는 아이티의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장 양을 비롯한 레인보우 브릿지의 멤버들은 또 다른 쿠키를 통해 해결책을 마련했다. 그것은 바로 은퇴자의 고용, 건강, 권리증진을 돕기 위해 판매중인 ‘포춘쿠키’와 지적장애인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한 ‘위캔쿠키’의 유통망을 확대하여 수익을 올리는 것이다. 레인보우 브릿지는 이미 지난 9월부터 우리학교를 비롯한 여러 대학 캠퍼스에 이러한 사회적 기업 제품을 홍보·판매하고 있다. 교내 상업행위라는 점에서 여러 오해를 사기도 했지만, 많은 학우들이 제품 구매를 계기로 또 다른 사회적 기업의 후원자가 되어가는 모습을 보며 그녀는 많은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인터뷰 내내 사회적 기업에 대해 진한 열정을 실어낸 장 양. 그녀는 이 기회를 통해 장차 사회적 기업 전문가가 되겠다는 커다란 포부를 밝혔다. 경영의 즐거움과 나눔의 보람을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앞으로도 계속 이어가고 싶단다. 특히 내년 1월에는 우리학교의 네오르네상스 장학 프로그램을 통해 한 학기동안 뉴욕에 위치한 사회적 기업 재단의 인턴십을 체험할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보다 많은 것을 배워올 수 있을 것이라며 감춰뒀던 의욕을 내보였다. “청년! 지금은 우리가 그간 꿈꿔보았던 모든 것들을 실행할 수 있는 특별한 시기입니다. 꿈이 있고, 비전을 키울 수 있으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어요. ‘경희인’이라는 특별함에 자부심을 가지고 그 당당함을 만끽하길 바랍니다. 파이팅!”



인터넷 Future 경희 - 허현무 기자 intodrop@khu.ac.kr

- 2008.12.10 / 허현무

http://khu.ac.kr/main_o/enterprise_read.html?KEY=&FIELD=&PAGE=1&NEWS_CLASS=02&NEWS_NO=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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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라 2008/12/11 10:02 modify/delete reply

    뉘집딸인지...참 예쁘군녀 ㅋㅋㅋㅋ-_-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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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2008/12/10 15:14

[하자센터]사회적창업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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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단미 2008/12/10 22:30 modify/delete reply

    주인을 빈칸으로 비워두는 센스!! ^^ 우리 모두 가서 주인놀이 해요!

  2. 아라 2008/12/11 00:07 modify/delete reply

    오... 못봤었는데...ㅋㅋㅋㅋ 굿굿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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